프로야구
이럴수가 '홈런 5개' LG, 1-8에서 10-9 극적인 뒤집기…삼성 충격의 5연패
LG 트윈스가 홈런 5방을 앞세워 1-8에서 10-9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3위 LG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LG는 선발 투수 이민호가 초반부터 난조를 보여 1회에만 6점을 내줬다. 안타와 4사구 2개로 몰린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이적한 김재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내야 땅볼과 점수를 맞바꿨고 폭투로 4점째를 내줬다. 이민호는 삼성 신인 이재현에게 2점 홈런을 뺏겼다. LG는 2회 초 채은성의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추격하자, 삼성은 2회 김재성과 오선진의 연속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났다. 이때부터 LG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는 이날 라팍에서 시원하게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 김현수의 2점 홈런(시즌 15호) 5회에는 유강남의 솔로 홈런(3호)과 문성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8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5회 말 1사 1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2루타에 힘입어 9-5로 다시 달아났다. LG는 8회 초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문성주가 1타점 2루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김현수가 바뀐 투수 김윤수에게 7-9까지 따라붙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이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시즌 12호)을 기록했다. 삼성은 9회 초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실패였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오승환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폴대 꼭대기를 맞고 떨어지는 극적인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5회에 이어 두 번째 홈런이다. LG는 9회 말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즌 25세이브째. LG는 이날 팀 홈런 5개를 기록했다. 1~3번 박해민과 문성주, 김현수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유강남을 멀티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또한 불펜진이 8~9회 와르르 무너졌다. 8회 무사 2루에서 안주형 타석에서 쓰리 번트 작전도 실패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2.07.06 22:03